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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 칼럼

냉동삼겹살을 오해하는 사람들에게

'냉동'이라는 말에 담긴 편견 — 그러나 냉삼은 게으름이 아니라 선택이다.

이은재 대표 · 용삼식당 창업자 · 용삼식당

냉동삼겹살이라고 하면 아직도 '싸고 질 낮은 고기'라는 이미지를 떠올리는 사람이 있다. 냉장이 신선하고 냉동은 그보다 못하다는 오래된 인상 때문이다. 그러나 냉삼은 신선함의 반대말이 아니라, 고기를 다루는 하나의 방식이다.

얇게 썬 삼겹살은 냉동 상태에서 더 일정하게 자를 수 있고, 굽는 순간 겉면이 빠르게 익으며 특유의 바삭한 식감을 낸다. 두툼한 생삼겹과는 지향하는 맛 자체가 다르다. 어느 쪽이 낫다기보다, 원하는 식감과 방식이 다른 것이다. 관건은 냉장이냐 냉동이냐가 아니라, 어떤 고기를 어떻게 관리하고 어떻게 구워 내느냐에 있다.

좋은 고기와 나쁜 고기를 가르는 것은 온도가 아니라, 다루는 방식이다.

그래서 냉삼을 낼 때 신경 써야 하는 것은 오히려 더 많다. 일정한 두께, 알맞은 화력, 굽는 타이밍까지 — 단순해 보이는 한 점의 고기에 생각보다 여러 판단이 들어간다. 냉동삼겹살을 제대로 낸다는 것은 그 판단을 매일 같은 수준으로 지켜 낸다는 뜻이다.

용삼식당은 을지로3가역 인근에서 냉동삼겹살을 다룬다. 매장 방문과 문의는 전화로 안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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