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너 자리, 1층, 큰길가 — 오래 전해진 자리 이야기를 하나씩 따져 본다.
자리를 고를 때 전해 듣는 이야기들이 있다. 오래된 말이라 그럴듯하게 들리지만, 지금의 조건에서는 다시 따져 볼 필요가 있다.
코너 자리가 무조건 좋다는 말은 절반만 맞다. 눈에 잘 띄는 것은 사실이지만 월세가 함께 올라가므로, 그 차액만큼 더 팔 수 있느냐가 진짜 질문이 된다. 1층이 아니면 안 된다는 말은 예전에 비해 힘이 줄었다. 지도 앱을 보고 찾아오는 손님이 늘면서 2층도 선택지가 된다.
큰길가가 좋다는 말도 조건이 붙는다. 차가 빠르게 지나가는 길보다 걷는 사람이 많은 길이 실제 방문으로 이어진다. 옆에 경쟁 가게가 있으면 피하라는 말은 오히려 반대인 경우가 많다. 같은 업종이 모여 있는 거리에 사람이 더 모이고, 혼자 떨어져 있는 자리가 더 어렵다.
사람이 많은 곳이라도 우리 가게와 맞지 않는 동네라면 그 인파는 스쳐 지나갈 뿐이다. 자리를 볼 때는 숫자보다 그 숫자의 구성을 확인하는 편이 낫다.
용삼식당은 을지로3가역 인근에서 냉동삼겹살을 다루며, 창업 상담도 함께 안내한다. 문의는 전화로 받는다.